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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들 체험판 : 맥거핀 사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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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회 작성일 25-06-13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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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추리 게임을 사랑한다. 디덕션(소거법) 추리 게임도 좋아하지만 디텍티브: 모던크라임, 셜록홈즈 컨설팅 디텍티브 등 연역적 추리 게임을 훨씬 좋아한다. 후자의 추리 게임의 경우 특성상 일회성 게임일 수 밖에 없고, 자연스레 여러 게임들을 접해왔고 즐겨왔다. <용의자들>은 체험판 시나리오임에도 불구하고 해본 추리 게임 상위 랭크에 자리잡았다. 우선 게임 진행 방법은 셜록홈즈 컨설팅 디텍티브와 크라임줌과 유사하며, 매우 단순하다. 시나리오의 간략한 스토리를 읽고, 보드판(체험판의 경우엔 책자)을 펼친다. 조사하고 싶은 곳, 대화하고 싶은 사람에 해당하는 숫자 카드를 펼쳐서 읽는다. 단서들을 토대로 정답을 알아냈다면, 해답 페이지로 넘어가 정답을 맞춰본다. 몇 장의 카드를 열어봤냐에 따라 점수가 정해진다. 부제에 걸맞은 맥거핀 요소가 등장함에도 개연성 있는 시나리오가 너무나 마음에 들었다. 단서를 비교하는 진행 방식도 꽤나 참신했고. 단서카드를 하나하나 펼쳐감에 따라 하나 둘씩 소거되어 가는 용의자들, 디테일한 요소 하나로 드러나는 범인. 체험판 시나리오임에도 퀄리티가 굉장히 높았다. 범인을 찾는데 많은 혼란을 가져다 줬다. 아쉬운 점도 물론 있다. 피해자(시신)의 그림이 없이 글로만 묘사 되어있어, 모호한 표현 탓에 의견이 갈리는 경우가 생겼다. 점수 채점 방식도 크라임줌이나 컨설팅 디텍티브와 마찬가지로 크게 의미가 없었다. 이런 류 게임은 점수 신경 쓰지 말고 마음 편히 카드를 펼쳐가며 추리하는게 훨씬 재밌다. 본판의 시나리오가 너무나 기대되는 게임이다. 본판도 해보고 만족스럽다면 꽤나 오랫동안 소장할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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