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탐정 흥신소

• 목록
• 글쓰기
• 게시판 리스트 옵션
  • 수정
  • 삭제

주말에는 나도 사무실을 벗어나고 싶다옹 ~~

역삼동의 빌딩 2층 사무실에서 키우는 고양이가 주말에 사라졌는데 월요일에 출근해서 고양이가 종적을 감춘 걸 알게 됐고 직원들이 나서서 빌딩 주변을 찾아봤지만 못 찾게 돼서 출장 의뢰하기 전화를 하게 된 상황.

현장 도착하여 cctv를 확인했더니 금요일 저녁에 직원들이 퇴근한 직후 2층의 살짝 열린 창문을 통해서 1층으로 뛰어내린 게 찍혔으며 1층에는 차들이 몇 대 주차되어 있고 차에 가려져서 고양이의 이동 동선이 더 이상 찍히질 않았다.

빌딩 사이사이를 훑어 나가고 에어컨 실외기들이 모여 있어서 복잡한 건물 뒤편 그리고 자동차 하부 등을 수색해 나갔으나 고양이의 흔적은 보이질 않는다.

이어서 뒷 블럭의 식당가 수색 돌입. 빌딩마다 1층에 식당들이 있고 식당들의 뒤편에는 식자재 창고들이 있다. 빌딩 사이의 좁은 틈을 비집고 들어가서 정도 지나서 드디어 고양이를 찾아냈다.

식자재 박스 사이에 꽁꽁 숨어서 눈동자만 반짝반짝 빛나는 고양이를 찾아냈고 이어서 집사님이 달려와서 이름을 열심히 불렀더니 한참만에 야~~옹하고 대답을 한다. 잠시 후 집사님의 품에 안겨서 무사히 사무실로 귀환했으며 허락받지 못한 고양이의 주말 무단 외출은 해피하게 마무리.^^ 야옹아. 너도 주말에는 사무실을 벗어나고 싶었어? 그럼 다음부터는 집사님한테 사전에 <주말 외출증>을 끊어. 알았징~~ ^^

​고양이탐정